태권도 공원 유치기원 탑돌이 개최

오는 2일 법주사 보살계 법회와 동시 재연

2000-09-30     보은신문
세계 태권도 공원 유치을 기원하는 속리산 법주사 탑돌이 행사가 오는 10월2일 펼쳐진다. 문화원(원장 박대종)은 속리산 관광의 성수기인 10월에 지역주민, 신도, 관광객이 동참한 가운데 우리지역의 문화적 특수성과 독자성을 갖추고 있는 속리산 법주사 탑돌이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속리산 법주사 탑돌이 재현은 보은군의 최대 현안사업인 세계 태권도 공원 유치를 위한 기원행사로 진행되어 더욱 뜻깊은 문화행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법주사 탑돌이는 생사의 피안에서 열반의 피안으로 건너는 바라밀다 의식행사중 하나로써 원래는 단독으로 소망을 은밀히 기원하는 것이었으나 1400여년전 법주사 창건이후 불교 건축물의 극치를 보여주는 팔상전(국보 55호)을 승려, 불제자, 지역 주민들이 함께 돌며 수도, 염원, 송덕, 공양을 올리는 의식으로 발전하여 불교 의식화 하였고 다시 불교의 민속화가 이뤄진 민속놀이로 재현되고 있다.

또 법주사의 탑돌이는 장엄한 의례적 요소와 세시풍속에서 치성을 드리는 축제적 요소가 공존하는 독특한 연희적 성격으로 보존되어 있어 법주사만이 독특한 탑돌이 형태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탑돌이 행사는 2일(음력9월 5일) 오후 1시부터 법주사 말사 신도 모두가 참여하는 보살계 법회와 동시에 개최돼 지역의 대표적인 민속문화인 탑돌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더욱 뜻있는 행사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또 이번 탑돌이 시연은 청주시립무용단과 충북예고 무용단, 문화원 고전무용 수강생등이 직접 참여해 화려하고 장엄한 고전무용을 선보여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개최되며 오후 3시부터는 법주사 경내에서 국악한마당 잔치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