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북 고석앞 도로 사고 다발

주민“도로 확포장 시급”주장

2000-09-23     송진선
회북면 고석리 앞에서 신문리입구 쪽으로 도로폭이 좁아진데다 교통안전 시설물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접촉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경운기 통행에도 위험이 따르자 주민들이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문제의 구간은 내북면 창리에서 회북면 오동리로 연결되는 571호 지방도로써 총 12km 중 충북도가 지난 93년부터 97년까지 내북면 법주리에서 회북면 고석리 앞까지만 2차선 확포장 공사를 실시하고 나머지 국도 25호선과 연결되는 1.6km구간은 노폭이 좁은 기존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공사를 마감했다.

이에따라 쌍암리쪽에서 고석리쪽으로 급커브를 이루고 있고 2차선에서 갑자기 차선이 없는 좁은 콘크리트 도로로 연결돼 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하는 차량 운전자들이 신문리 입구 고석교에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또 도로폭이 좁은 기존 콘크리트 도로에서는 차량 교행 조차 어려워 차량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운행해야 하는 등의 불편도 상당한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8월초 야간에 이 구간을 운행하던 승용차가 노폭이 좁아진 것을 발견하지 못해 도로변 하천으로 전복됐는가 하면 지난 12일에도 승용차가 고석교 난간을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같이 사고가 빈발하자 회북면 이장단은 지난 20일 충북도 이원종 지사와 면담하고 문제의 지방도 구간에 대한 확포장 공사를 실시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에대해 이원종 지사는 교통 안내 표지판은 조기에 설치할 수 있으나 확포장 사업은 2002년에나 가능하다는 답변을 해 주민들은 앞으로도 사고위험속에서 이 도로를 통행할 수밖에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