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사과박사 구우서씨
농가소득 위한 30년
1996-02-17 보은신문
구게장은 지난 64년 4-H구락부 연합회장을 계기로 농촌지도원으로 발을 들여 놓았다. 영동에서 지도원 생활을 10여년간 하다 75년에야 고향에 들어온 구계장은 수도작위주의 농사로 저소득을 면치못하는 농민들에게 사과심기를 권장했다. 그때만해도 과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터라 보은 노티사과단지 조성시에는 3년간 매일 쫓아다니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식재방법이나 사후관리등을 지도, 지금은 사과로 군내에서는 최고소득마을로 급부상케 했다.
또 최근에는 배가 동남아등 세계각국에서 최고의 품질로 인정을 받아 수출작목으로 더유력하다는 판단하에 집중지도를 하고 있다. 초기수량이 높아지고 재배관리가 간편한 초밀식재배가 새장방추형 재배와 아울러 만상피해서 대비한 무인방제기설치, 토양에 대한 심경의 필요성등 농민지도에 주안을 두고있다. 이밖에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단옥수수 취나물등 하우스 재배를 통한 새로운 소득작목개발로 수입개방대응 방안의 선두주자로 열심인 구계장은 지난 93년 농촌진흥청서 열린 강의기법 경연대회에 최우수상을 수상하는등 강연내용이 VTR로 제작돼 전국의 강연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구계장이 지금 관심을 쏟는 것은 복숭아 가칭 백옥도에 대한 연구다. 오는 여름에는 발표할 예정인 백옥도는 3년째 연구중인데 껍질과 속이눈처럼 하얀 복숭아로 맛은 물론이고 육질이 단단해 무르지않게 평온에서의 보관이 용이해서 분명 새로운 소득작물로 급부상 할것이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각종 정부수집에 쉴틈이 없다. 농촌진흥원등 정보가 될만한 곳을 직접 찾던지 전화나 자료수집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각종 영농조합법인 회원들과 함께 선진지견학을 다녀오는 등 새로운 영농법을 익히기에 여념이 없는 부지런한 농군 그자체이다.
퇴임하면 전국의 농민들의 견학을 올정도의 최신기술을 투입한 사과단지를 조성 농민들을 교육하며 여생을 보낼생각이라는 구계장. 지도원의 아내로 농민들로 부터 문의전화가 오면 최대한 친절하게 응대를 한다는 부인 송경순씨(49. 보은 삼산 대흥혼수대표)와 2남1녀를 두고 농업이 대접받는 보은의 새로운 미래상을 설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