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기념 상품 특색화 절실

중국산 기념품 자리차지 … 목기제작도 사라질 판

1996-02-17     보은신문
국립공원 속리산의 이미지를 높히거나 차별화 시킬수 있는 지역관광상품의 특색화를 위해 속리산 목기제작 지원책이 절실하다. 충북 관광지중 남부권에 해당되는 속리산은 목기제작이 주류를 이룬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금은 겨우 명맥만 이어갈 뿐이고 속리산의 관광기념품점에는 중국산이 대신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속리산에는 박영하씨(내속 상판)을 비롯한 일부 기념품점에서 목기를 제작, 전시판매했지만, 수익성이 맞지 않는데다 이를 전수 할만한 사람도 없어 전시장을 없애거나 제작을 중단하는등 목기제작이 사라져 갈 위기에 처해있다.

때문에 속리산에는 전국의 관광지에서 흔히 볼수있는 관광상품이나 중국산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그나마도 관광객들이 상품구입을 외면하고 있어 기념품상의 어려움은 더한 실정이다. 속리산에서 관광기념품상을 하는 한 주민은 "그래도 목기가 관광객들로부터 선호하는 관광상품이지만 다량제작이나 고가품의 목기를 제작하려해도 수익성이 맞지않아 우리가게에서 판매할만큼만 제작하고 있다" 며 또, "타관광지에서 목기를 요청해오기도 하지만 일손도 모자라고 이를 전수 할만한 사람도 없는데다 수익성이 맞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때문에 목기를 속리산의 관광상품으로 차별화시키고 보전발전시키기 위해 당국에서 목기전수를 위한 정책적인 지원이 아쉬운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즉, 목기를 제작하고 또, 관관광객들에게 제작과정을 보여주거나 실습을 할수있는 목기교실이나 전시판매장을 열어 새로운 관광명소로서 부각시켜야 한다는 중론이어서 관광개발계획 차원에서의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