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부부 탄생’ 보은군민 관심 화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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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교부부 탄생’ 보은군민 관심 화끈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7.11.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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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은읍 노티리 김욱현씨의 아들인 김충년 대위와 며느리 조현진 대위가 육군정복을 입고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주는 하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보은군 최초로 육군 대위계급장을 단 보은출신의 김충년(30세) 대위와 경기도 의정부 출신인 조현진(30세)대위가 25일 보은농협예식장에서 결혼피로연을 가졌다.
 이날 피로연을 가진 이들은 육군정복을 입고 피로연장을 방문하는 하객들에게 인사를 올리며 강직하고 믿음직스럽게 대한민국을 지키는 국군장교의 건승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줘 하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충년 대위는 보은읍 노티리 김욱현(60세) 이순자(57세)부부의 1남1녀 중 아들이다.
 12월 2일 서울에서 공식 결혼식을 갖는 김 대위는 1988년 보은읍 노티리에서 태어나 삼산초(87회)와 보은중(52회), 충북고(31회)를 졸업하고 2008년 육군3사관학교에 합격했다.
 2011년 소위에 임관된 김 대위는 맡은 임무에 충실해왔으며, 그 임무와 노력을 인정받아 현재의 직급에 이르렀다.
 김 대위는 초등학교시절부터 열심히 공부했다. 부모님이 공부하라 하지 않는데도 하고 싶은 만큼 노력했고 성적도 좋았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 문학, 예술부분도 남부럽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김 대위는 보은중학교 3학년이던 시절 학생회장을 지낼 만큼 지도력도 있었고 대인관계도 좋았다.
 김 대위가 훌륭한 사회인으로, 육군 장교로 성장해 결혼에 이르게 된 것은 부모가 욕심 부리지 않고 간섭하지 않으며 자식이 하고자 하는 일에 묵묵히 협조하고 미끄러지지 않을 정도의 합리적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충년 대위와 결혼식을 올리고 가정을 갖게 되는 조현진 대위도 훌륭한 사람이다.
 조 대위는 고향이 경남 거창인 아버지 조태영(60세)씨와 어머니 임영순(57세)씨의 1남1녀 중 손아래 딸이다.
 신부 조 대위는 육군중령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경기도 의정부의 호원고와 여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위에 임관됐다.
김충년 대위와 조현진 대위가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광주 상무대에서 ‘2016년 고급군사교육’을 받으면서다.
 김충년 대위는 “조 대위를 처음 본 순간 참하고, 이쁘고, 현명하다는 느낌이 가슴깊이 와 닿았고 이 사람만이 앞으로의 인생을 나와 함께 할 사람이라는 생각이 심장을 울렸다.”면서 “교육기간에 정중한 인사를 해서 기억에 남게 했고 이후에 진실을 고백해 결혼에 이르게 된 만큼 존중하고 사랑하며 소중한 가정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신부 조현진 대위는 “남편이 여러 어려운 것을 현명하게 헤쳐 온 것을 알고 결혼을 결심했고, 앞으로 남편을 존중하고 행동은 소중하게, 말은 귀담아 듣는 그런 아내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결혼식에는 500여명의 하객이 방문해 두 사람의 결혼을 신비롭게 바라보며 축하에 축하를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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