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군수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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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군수의 고민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0.02.11 10: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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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래 군수의 임기 동안 치적을 들라면 단연 대추다. 보은의 대표적인 농산물로 전국적 마케팅 이미지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적 뒷받침을 해왔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지금 그는 고민에 빠져있다. 지금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추진해왔던 대추산업에 대한 결론이 임기 내에 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9일 보은군청에서 열린 ‘보은대추산업 장기발전 계획수립을 위한 조사연구’ 보고회에 제시된 자료에 의하면 대추산업은 이미 전국 대추 생산업자들과의 경쟁을 넘어 DDA(도하개발아젠다: 세계무역기구(WTO) 제4차 각료회의에서 합의되어 시작된 다자간 무역협상)와 FTA(자유무역협정)체결 확대로 중국과의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또한 대추산업은 이번 선거에서 그 공과를 놓고 공방이 펼쳐질 공산이 크다. 벌써부터 일부에서는 ‘대추산업’이 군수의 발목을 잡는 위기로 작용할 것이냐, 아니면 재선의 기회포착이 될 것이냐를 놓고 설왕설래되고 있다.
사실 지방선거의 쟁점이 될 대추산업이 보다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가야할 길이 아직도 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어찌 보면 대추산업이야말로 낙후되고 침체된 보은지역의 경제적 숨통을 터준 계기가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래서 군수가 소신을 갖고 임기 내에 보은의 경제적 낙후성을 탈피시킬 ‘효자작목’으로 대추를 선택했다면 지금 그 대추로 인해 군수의 공과가 매겨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일 수 있다. 그만큼 대추는 보은군민의 기대에 비례하는 반증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 군수는 5월 10일 예비후보자등록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군수의 실질적인 군정업무는 5월 10일부터 선거일인 6월2일 까지 23일간 직무가 정지된다고 볼 수 있다. 이보다 앞서 4월 3일부터는 군수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무조건 금지된다. 그리고 재선에 성공하면 7월1일부터 4년간의 차기 임기가 시작되지만 실패하면 임기만료일인 6월 30일까지 군정업무를 인계해야 한다.
이러한 시점에서 보은군은 대추를 전국의 블루오션으로 부상시키기 위해 ‘보은대추산업육성사업단’을 가동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새로운 비전정립과 대표브랜드 육성, 보은대추 가공식품 개발 및 수출활로 모색, 관광자원화를 위한 대추단지 조성, 1 마을 1대추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이에 대한 추진동력을 만들기 위한 대추전문시장 설립, 생산 및 유통 관련 관측실시, 대추전문연구소 설립, 생산자단체, 대학, 관련 산업체, 공공기관 등이 하나가 된 대추클러스터 추진센터 건립, 대추특화발전 특구모델 정립, 산,학,관,연의 합의를 바탕으로 한 대추거버넌스 구축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군수의 회의용 탁자 위에는 순대추로 만든 바삭한 건대추 가공식품이 놓여 있었다. 누구라도 오면 권할 수 있는 그런 건대추 식품이다.
그만큼 대추에 거는 애착이 강하다는 얘기이다. 물론 대접하는 음료도 직접 다려 만든 대추차다.
아무튼 이러쿵저러쿵 대추산업과 관련된 프로젝트는 아직 미흡하지만 보은지역의 효자작목으로 전 군민에게 이익을 돌려줄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해 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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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2010-02-16 23:04:20
맞은 괞찮은데 선물용 디자인개선이 필요하다 ..지금있는것은 영 맴 이안들어요..
그러고 군 홈피에도 "군수에게바란다" 군민들이 건의와 요청 란들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물어도 대답없는 군수와의대화 왜 ? 대답이 없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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